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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리얼백구~ 세번째스토리

사랑합니다. 나를 있게한 모든 가족과 친구들. by 백구씨쥔장


저울질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주변에서 선배나 친구들의 결혼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더욱이 금술이 그렇게 좋다는 쌍춘년인 올해는 유난히 다른 어느해보다 결혼식이 많은 것 같다.

1년 만에 요술개딸기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약혼을 곧 하게 될 것 같고 내년 봄에는 결혼식을 올릴거란다.
개딸기의 결혼소식과 함께 다른 중학교 동창들의 소식도 덤으로 들을 수가 있었다.
누가 결혼을 했고, 누구는 벌써 애가 몇 이라는..

그런 소식을 접할 때면 왠지 마감일이 지난 레포트를 빨리 내야할 것 같은 조급함에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나는 시간이 말해주는 물리적인 나이도 아직 어리거니와 내가 갖는 느낌도 아이같고 이성적 사고능력, 사유하는 힘 또한 미성숙하기만 하다. 아직은 주변의 많은 조언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결혼=안정"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일까?
무엇이 부러운 것이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한 동갑내기 누군가의 결혼생활은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걸까?

굳이 서둘러 할 필요는 없지만 안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솔로","미혼","혼자","쓸쓸".....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

나는 꿈을 꾼다.
내일의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내 옆에는 누가 있을지....,
내가 사는 집은 어디고, 내가 끌고 다니는 차는 무엇인지....
내가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나를 부러워하며 나는 꿈속에 만족하며 웃는다.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깨어난다.
꿈속의 나를 동경했던 사람은 내 꿈속의 누군가가 아니라 꿈속안에 남들이 보기에 실패한 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부터..그리고 꿈속의 그런 내가 존재하리라는 것도 거짓명제임을 절실히 알게 되면서부터..

가끔은 지금 걷고 있는 이길이 어디로 이어졌는지 그리고 그 끝은 어디가 될런지 궁금하기도 하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밟아야할 수순이 있다.
심한 논리적 비약, 모든 수순을 무시한 엉떵한 결과는 꿈속에서나 가능할테고,
그 결과는 모래성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게 위태위태하다.

내일의 나. 누군가의 남자가 되어있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모습을 생각해본다.
주변 친구들의 결혼소식은 나로하여금 더욱 자주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면서 지금 난 내 인생 하나와 내 베필이 될 사람의 인생을 더한 둘의 인생을 자꾸만 저울질하고 있다. 1 + 1 > 1 과연 맞는 답일까?

(1+a) + 1 > 1 + b, 열심히 살자...

ps. 아~ 쓸데없는 생각말고, 숙제나 해야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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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owling 2006/10/19 15:25 address edit & delete reply

    (1+a)+ 1 > 1 + b가

    (1+1)+x > 1로 되어 하는 것이. ㅠㅠ

    위의 a와 b는 second???

    박성준(투신 아님. 검색해보세요)이라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5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5년전이 낳았더라고 사람들이 얘기 한답니다. 지금이 힘들다는 거죠. 앞으로 5년후에 지금을 되돌아 보면 현재가 낳았다고 얘기할 겁니다.

    한마디로 열심히 살아라 이얘깁니다. ㅠㅠ.

    • BlogIcon 백구씨쥔장 2006/10/22 11:55 address edit & delete

      잘 지내시죠?ㅎㅎ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늘 부족한거 같습니다.

  2. BlogIcon trendon 2006/10/21 18:05 address edit & delete reply

    마지막 부등식이 엄청난 마이너스로 작용할듯.... 머리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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